안녕하세요, 꼼꼼하게 살림하는 아르보입니다.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베란다 나가기도 겁나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최근 건조기를 돌린 후, 뽀송한 냄새 대신 묘하게 비릿하고 꿉꿉한 냄새가 나진 않으셨나요?
“필터 청소는 매번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러지?” 싶으셨다면 오늘 글을 꼭 확인해 주세요. 저도 지난주 필터를 물로 씻고 바싹 말려 끼웠는데도 악취가 여전해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알고 보니 겨울철 건조기 냄새의 주범은 ‘먼지’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필터 씻으세요”, “통살균 하세요”라고만 하지만, 추운 날씨엔 그것만으론 부족해요. 제가 서비스 센터 기사님께 힌트를 얻어 해결한, 겨울철 맞춤형 냄새 삭제 루틴 3단계를 핵심만 짚어 공유합니다.
- 해결 방법: 하단 잔수 제거 호스 개방(필수) 후, 베이킹소다수로 고무패킹을 닦아주세요.
- 유지 비결: 사용 후 문 열기는 기본, 겨울철엔 전용 드라이시트로 정전기와 냄새를 한 번에 잡으세요.
필터보다 중요한 겨울철 잔수 제거 방법
많은 분이 건조기 냄새 제거를 위해 필터부터 찾는데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겨울엔 상황이 달라요. 여름철 악취가 습기 탓이라면, 겨울철 악취는 ‘배수 불량’과 ‘결로’ 때문일 확률이 90% 이상이거든요.

왜 겨울에만 심해질까?
건조기는 내부 수분을 ‘응축수’로 만들어 배출합니다. 그런데 베란다 온도가 낮으면 배출 호스 끝이나 펌프 쪽에 물이 살짝 얼거나 점도가 높아져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해요.
실제로 제가 건조기 하단 ‘잔수 제거 호스’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잖아요. 맑은 물이 아니라, 누르스름하고 냄새나는 물이 종이컵 반 컵이나 나오더라고요. 이 썩은 물이 기계 안에 고여 있으니, 헹굼을 깨끗이 해도 결국 걸레 빤 물로 마무리하는 셈이지요. 특히 난방으로 실내가 따뜻해지면 이 고인 물이 녹으면서 세균 번식의 최적지가 됩니다.
따라 해보세요: 1분 컷 잔수 제거법

브랜드(LG, 삼성 등)마다 위치는 조금 다르지만, 보통 전면 하단에 작은 네모난 뚜껑이 있습니다.
- 뚜껑을 엽니다. (손톱으로 누르면 딸깍 열려요)
- 작은 고무 호스(잔수 호스)를 쭉 잡아당겨 꺼내세요.
- 마개를 뽑고 밑에 낮은 접시나 걸레를 받칩니다.
- 물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겨울엔 얼음 조각이 나오기도 해요!)
- 물이 다 빠지면 마개를 닫고 정리합니다.
이 과정을 겨울철엔 최소 2주에 한 번은 해줘야 건조기 꿉꿉한 냄새를 뿌리 뽑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건조기의 향기를 되찾았답니다.
냄새 숨어있는 고무패킹 1분 청소법
잔수를 뺐다면 물리적인 오염을 없앨 차례입니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고무패킹(가스켓) 틈새가 핵심이에요.
고무패킹, 뒤집어 보셨나요?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죠? 하지만 손가락으로 패킹을 살짝 뒤집어 보세요. 틈새에 젖은 먼지, 머리카락, 섬유 찌꺼기가 엉겨 붙어 찐득한 반죽처럼 되어 있을 겁니다. 문을 닫아두면 겨울철 결로 때문에 이 부분이 늘 축축하니 냄새가 날 수밖에 없어요.
베이킹소다 vs 구연산 vs 락스
저는 내부 청소에 독한 락스는 쓰지 않습니다. 냄새가 독하고 옷감 손상 걱정도 되니까요. 대신 건조기 베이킹소다 요법을 추천합니다.

청소용 세제 간단 비교
| 구분 | 베이킹소다 (추천) | 락스 (비추천) |
| 효과 | 탈취 + 찌든 때 제거 | 강력 살균 + 표백 |
| 냄새 | 냄새 흡착 탁월 (무취) | 특유의 락스 냄새 잔존 |
| 안전성 | 잔여물 걱정 없음 (상) | 환기 필수, 옷감 변색 위험 (하) |
| 용도 | 고무패킹, 내부 통 세척 | 심각한 곰팡이 제거 시 극소량 |
일상적인 겨울 건조기 관리엔 베이킹소다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관리법은 간단해요.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1:10으로 녹여 ‘베이킹소다수’를 만듭니다. 키친타월에 흠뻑 적셔 패킹 틈새를 쓱 닦아보세요. 시커먼 먼지 반죽이 묻어나오는 걸 보면 희열을 느끼실 거예요. 마무리는 꼭 마른 수건으로 닦아 물기를 없애주세요.
※ 번거로운 계량 없이 알약 하나로 통살균 끝내는 방법
통살균과 드라이시트로 마무리하는 관리 루틴
청소가 끝났다면 쾌적함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겨울철 필수품인 드라이시트와 통살균 코스 활용법입니다.
통살균 코스, 빈 통으로 돌리세요

최신 모델(LG 트롬, 삼성 그랑데 등)엔 대부분 통살균 기능이 있습니다. 이때 ‘건조기 시트’나 세탁물을 넣지 말고, 빈 통 상태에서 돌리는 게 핵심이에요.
- 시간: 약 2~3시간 소요
- 주기: 월 1회 (겨울철엔 2회 권장)
- 효과: 고온 열풍으로 내부와 콘덴서 세균 박멸
겨울 빨래의 완성, 드라이시트

청소로 냄새를 비웠으니 향기를 채울 차례죠. 겨울엔 옷이 바짝 말라 정전기가 심해 따가워서 니트 입기 무섭잖아요. 이때 액체 섬유유연제를 세탁기에 과하게 넣는 건 금물입니다. 끈적한 성분이 필터를 코팅해 오히려 악취 원인이 되거든요.
대신 건조기 전용 드라이시트를 써보세요. 저는 은은한 허브향이나 비누향을 선호하는데, 시트 한 장이면 정전기도 잡고 꿉꿉한 냄새도 커버해 줍니다. 사용 후 남은 시트로 문 틈 먼지를 닦고 버리면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 은은한 비누향으로 겨울철 니트 정전기까지 해결
셀프 청소와 분해 세척, 합리적인 선택 기준
“이걸 다 해도 냄새가 난다?” 그렇다면 내부 깊숙한 곳의 곰팡이나 부품 부식 문제일 수 있어요. 이럴 땐 분해 청소가 답입니다.
셀프 관리 vs 전문가 분해 청소
| 구분 | 셀프 관리 (본문 루틴) | 전문가 분해 청소 |
| 비용 | 0원 ~ 1만원 (재료비) | 12만원 ~ 18만원 선 |
| 범위 | 필터, 패킹, 통 내부, 잔수 호스 | 완전 분해, 열교환기 뒷면, 팬 모터 |
| 추천 | 1~2년 차, 냄새 초기 | 3년 이상 사용, 악취 심각 시 |
구입 1~2년 차라면 제가 알려드린 루틴으로 웬만하면 해결됩니다. 하지만 3년 이상 썼거나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한 번쯤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도 현명한 투자겠죠. 1년에 한 번 봄맞이 대청소 때 이용해 보니 돈이 아깝지 않더라고요.
건조기 냄새 해결, 자주 묻는 질문 모음 (FAQ)
Q1. 시트를 넣어도 이상한 냄새가 섞여 나요.
A. 내부 청소가 안 된 상태에서 향으로 덮으려 해서 그래요. 본문의 ‘잔수 제거’와 ‘패킹 청소’로 악취 원인을 없앤 뒤 시트를 써야 향긋함만 남습니다.
Q2. 식초를 써도 되나요?
A. 식초의 산성 성분이 금속 부품이나 센서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어요. 가급적 가전 전용 세정제나 베이킹소다 사용을 권장합니다.
Q3. 베란다가 추운데 건조기가 얼었나 봐요.
A. 겨울철 단골 질문이죠! 물통이나 배수관이 얼면 작동을 멈춥니다. 뜨거운 물을 바로 붓지 마시고, 따뜻한(40~60도) 물수건으로 호스를 감싸 녹이거나 내부에 따뜻한 물 1L를 붓고 30분 뒤 잔수 제거를 해주세요.
Q4. 통살균 때 락스 한 방울 넣어도 될까요?
A. 절대 안 됩니다. 락스 가스가 고온 열풍과 만나면 호흡기에 매우 치명적이에요. 고온 살균 기능만으로 충분합니다.
Q5. 환기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A. 사용 직후가 가장 중요해요. 열기와 습기가 빠지도록 최소 1시간 이상, 가능하면 도어 클립을 써서 항상 문을 조금 열어두세요.
Q6. 타는 냄새가 나요.
A. 이건 꿉꿉한 냄새와 다릅니다. 필터 막힘이나 지퍼 마찰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필터 청소 후에도 지속되면 화재 위험이 있으니 즉시 AS를 받으셔야 합니다.
겨울철 건조기 냄새, “날씨 풀리면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면 내년 봄 곰팡이 핀 옷을 입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당장 베란다로 나가 건조기 아래쪽 잔수 호스부터 열어보세요. 콸콸 쏟아지는 물을 보는 순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을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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