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리추얼

“오빠, 나 얼굴이 찢어질 것 같아. 비싼 크림 바르고 나왔는데 왜 벌써 당기지?” 사무실 히터만 틀면 오후 2시에 칼같이 연락하던 제 아내 얘기입니다. 화장대엔 10만 원짜리 백화점 고보습 크림이 버티고 있었지만 아내 피부는 늘 사막이었죠.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마스크팩 루틴 처방으로 촉촉한 피부로 돌아왔지만, 민감한 피부까지는 고민하지 않았던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제품 탓이 아니에요. ‘순서’와 ‘배합’의 문제입니다. 겨울철 … 더 읽기

매년 이맘때면 제 아내는 화장대 앞에서 한숨을 푹 쉬곤 해요. 사무실 히터 때문에 얼굴이 찢어질 것 같다며 좋다는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는데, 다음 날 아침이면 화장이 또 들뜨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보다 답답한 마음에 아내가 쓰던 화장품 뒷면의 전성분표를 분석하기 시작했죠. 유튜브 피부과 전문의 영상도 20편 넘게 정주행하며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결론은 딱 하나였습니다. “비싼 크림을 바르는 게 … 더 읽기